<앵커>
SBS는 창사 18주년을 맞아 현재 경제상황을 국민들이 어떻게 보고 있는지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10명 중에 8명이 지금이 IMF 때와 비슷하거나 더 나쁘다고 답했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SBS가 TNS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현재 경제상황이 IMF 때보다 '어렵다'는 사람이 40.8%, '비슷하다'는 37%로 나타났습니다.
실직이나 사업실패, 소득감소 등에 대해 불안을 느끼는 사람이 57%에 달해 59%였던 IMF 당시 못지않았습니다.
[이용한/서울 금천구 : IMF 때보다도 오히려 더 없는 것 같아요. 수입이 그 전의 반정도로 줄었어요.]
어려운 가정경제의 원인으론 물가상승과 주식과 펀드 등의 투자손실, 고정소득 감소가 차례로 꼽혔습니다.
특히 내년 경제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51.9%에 달하는 등 미래에 대한 전망도 낙관보다 비관이 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국민의 80.6%는 아직도 부동산 가격이 너무 높다고 응답했습니다.
미국 금융위기에 대한 정부 대응에 관해서는 '잘 못했다'는 응답이 51.1%로, '잘했다' 23.9%보다 배 이상 많았습니다.
응답자들은 또 정부의 경제정책은 물가 안정과 일자리 확대, 빈부격차 해소 등을 중점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SBS가 TNS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일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 한계는 ±3.1%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