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등굣길의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염산 살포 범죄가 발생해 15명이 얼굴 등에 화상을 입었다고 AFP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아프간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남부 칸다하르 미르와이 니카 여고 앞에서 오토바이를 탄 2명의 남자가 등교 중이던 여학생들에게 장난감 총을 발사했다.
장난감 총에서 분사된 액체를 맞은 여학생들 가운데 15명은 얼굴 등에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2명의 자매는 상태가 위중하다.
괴한들이 장난감 총으로 분사한 액체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염산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날 괴한이 쏜 액체로 중상을 입은 아테파는 "우리는 학교에 가는 중이었는데 오토바이를 탄 2명의 남자가 나타나 언니의 얼굴에 염산을 쏘았다. 내가 언니를 도우려 하자 그들은 나에게 액체를 분사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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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번 사건이 여성의 교육과 사회활동을 엄격히 금하는 탈레반식 이슬람 원리주의 신봉자에 의해 자행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아프간에서는 과거 탈레반 집권기에 여성에 대한 교육을 금한 바 있다.
또 탈레반은 지난 2001년 미국의 공격으로 실권하고 나서도 수차례 여학교를 불태우거나 여학생과 그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을 살해하기도 했다.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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