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FTA 동의안을 단독으로라도 처리하겠다던 '한나라당'이 한발 물러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협상당사자였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협상'을 주장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단독 상정도 불사하겠다던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하룻만에 여야 합의 처리를 강조하며 강경 방침에서 선회했습니다.
강행 처리 추진이 여야 대결로 이어져 예산안이나 법안 심의가 어려워질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야당과 조속한 시일내에 협의를 해서 FTA를 원만히 처리가 될수 있도록.]
그러나 당내에서도 친박근혜계인 유승민, 김학송 의원이 "오바마 행정부의 재협상 요구가 예상되는 만큼 조기 비준은 적절치 않다"며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연내 처리 방침의 완전 철회를 요구했고, 자유선진당도 비준을 너무 서두르면 국익에 도움이 안된다며 반대했습니다.
[서갑원/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한나라당이 국익을 버리고 위험한 선비준 강행하려한다면 우리 민주당은 단호히 맞서서 싸울 것입니다.]
[이회창/자유선진당 총재 : 국익에도 도움이 안되고 또한 한미 동맹 기초을 흔드는 정말 예상치 못한 일 올 수 있다.]
한미 FTA 체결을 주도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도 자신의 인터넷 토론 사이트를 통해 "우리가 비준을 한다고 해서 미 의회가 부담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며 "먼저 비준을 할 것이 아니라 재협상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정부 여당은 연내 처리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어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둘러싼 정치권 논란은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