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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는 왜 그렇게 오바마에 열광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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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아버지의 나라인 케냐는 왜 그렇게 오바마에 열광했을까.

케냐 국민은 오바마가 마치 케냐 대통령이 된 듯이 온 나라가 들썩일 정도로 기뻐했고 케냐 정부도 오바마의 당선을 축하하기 위해 하루를 임시공휴일로 선포했다.

이러한 오바마에 대한 케냐인들이 열광과 집착은 잘못된 정치에 시달려온 아프리카 국민이 현실도피하려는 몸부림을 상징한다고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가 8일 보도했다.

잡지는 이날 인터넷판에서 "지난 봄 선거 폭력으로 수백명이 숨졌던 기억이 여전히 생생한 케냐 국민은 오바마가 상징하는 변화에 목말라하고 있다"면서 그같이 진단했다.

케냐에서 오바마는 케냐의 정치지도자들이 부족한 모든 것을 갖춘 지도자로 비치고 있다. 젊은 패기와 화합이미지, 국익을 위해 부족의 정체성을 초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잡지는 "대부분의 정치지도자가 60세가 넘었지만 국민의 절반이 20세 이하인 케냐에서 오바마의 젊음과 통합 메시지는 강력한 호소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한 신문이 지적한 것처럼 케냐 정치권에서 구세대는 물러나고 새로운 세대가 국가를 이끌어야 하며, 부족 이익이 국익에 우선하는 지금의 정치를 바꾸기 위해 오바마를 적극적으로 따라해야 한다고 잡지는 권고했다.

잡지는 "실제 앞으로 오바마 행정부가 등장하면 미국은 케냐 지도자들과 더 강한 유대를 요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케냐에는 아프리카 최대의 미 대사관이 있을 뿐 아니라 인접한 소말리아가 테러세력의 새로운 근거지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케냐의 중요성이 그만큼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잡지는 설명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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