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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물가 상승률 OECD 평균의 1.7배

고환율.기대인플레이션 확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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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근원물가지수 상승률은 OECD 평균의 1.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원.달러 환율 상승폭이 커 수입 물가가 오르는데다 기대 인플레인션으로 인해 서비스 품목 등으로 물가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6일 통계청 및 OECD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우리나라의 근원물가지수 상승률(전년 동월비)은 4.1%로 OECD 평균(2.4%)의 1.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OECD 회원국 중 6번째로 높은 것으로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아이슬란드의 근원물가지수 상승률이 12.2%로 가장 높았고 터키(7.8%), 체코(5.8%), 멕시코(4.6%), 슬로바키아(4.6%) 정도가 우리나라를 웃돌았다.

근원물가지수는 변동성이 심한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해 산출한 것으로 통상적으로 소비자물가지수에 비해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추세를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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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기준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우리나라가 5.1%로 OECD 평균(4.5%)을 소폭(1.1배) 웃돌았다.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아이슬란드(14.1%), 터키(11.1%), 체코(6.5%), 헝가리(5.8%), 멕시코(5.5%), 벨기에(5.5%), 노르웨이(5.3%), 슬로바키아(5.3%), 영국(5.2%) 등보다 낮았다.

헝가리, 뉴질랜드, 노르웨이, 영국 등은 우리나라보다 전체 물가 상승률은 높았지만 근원물가지수 상승률은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우리나라가 전체 소비자물가에 비해 근원물가지수 상승률이 유독 높은 것은 환율 상승으로 수입물가가 올라가는데다 기대인플레이션이 확대되면서 서비스 품목 등으로 물가 상승세가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의 9월 물가 상승률에 대한 품목별 기여도를 보면 석유류(-0.32%포인트)와 농산물(-0.02%포인트) 등의 기여도는 전달에 비해 낮아진 반면, 집세(0.01%포인트), 개인서비스(0.03%포인트) 등의 기여도는 상승했다.

LG경제연구원 송태정 연구위원은 "환율이 상승하면서 국제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입 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고 기대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서비스 등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확산되면서 전체 물가 오름세는 꺾여도 근원물가지수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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