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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입맛에 맞게 교과서 고쳐라? 수정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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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정부의 역사 교과서 개정 작업이 벽에 부딪혔습니다. 교과서 집필진이 교과서 수정권고를 거부하고 나섰고 역사학계의 반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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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근현대사 교과서 집필진은 교육과학기술부의 수정 권고가 다양한 역사 해석과 역사 교육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검인정 제도의 취지를 훼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역사 교육을 정권의 입맛에 맞게 길들이려는 시도라며 수정 권고를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철호/대한교과서 집필자/동국대 역사교육학과 교수 : 이것은 엄밀힌 따지면 누구나 인정하듯이 우편향이란 말이에요. 그러면 좌편향이 잘못됐는 것을 고치라고 우편향의 기준을 들이대는 것이 문제가 있고.]

교과부는 역사학계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설득에 주력하고 직권 수정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심은석/교육과학기술부 학교정책국장 : 타당성 있는 근거를 분명히 제시를 해서 그것을 집필자들과 충분하게 토론을 통해 반드시 고치도록 그렇게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한국역사연구회 등 21개 역사 관련 단체가 교과서 수정 권고에 반대하는 서명과 모금 운동을 벌이는 등 학계의 반발은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이미 400여 명의 학자가 서명에 참여했고, 1000만 원 가까이 모금됐습니다.

교과부와 교과서 집필진 모두 대화를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집필진이 이미 좌편향 학자로 낙인찍힌 분위기에서 합의를 이뤄낼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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