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LIVE

애물단지' ELS, 반등장서 백조 변신

지수상승 견인…"수혜주 주목할 필요"


Google 즐겨찾기에 SBS뉴스 추가

지난달 한때 `미운 오리새끼'였던 주가연계증권(ELS)이 백조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폭락장에서 주식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증시의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ELS가 월말부터 시작된 반등장에서는 지수 상승을 가속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ELS는 주가지수나 특정 주식의 가격 변동에 따라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유가증권으로, 주가 낙폭이 일정 범위(하방 배리어) 이상에 머물 때는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한다.

하지만 주가 낙폭이 커져 하방 배리어 아래로 내려가면 원금을 보장받지 못하게 된다. 예를 들어 현대차 ELS의 기준가가 10만원, 하방 배리어가 기준가의 50%인 5만원이라고 하면 5만원 이하에서는 원금을 보장받지 못한다.

문제는 하방 배리어 이하에서는 증권사가 원금을 보장할 필요가 없어져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주식을 사들일 필요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예로 든 현대차 ELS에서는 현대차 주가가 5만원 밑으로 떨어지면 증권사가 사들였던 현대차 주식이 매도 물량으로 나오게 된다.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가 1,200선 밑으로 떨어졌을 때 지수가 급격히 하락하고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주가가 폭락했던 것은 이러한 ELS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증시가 상승 추세로 바뀌면서 사정은 달라졌다.

ELS 관련 주식의 주가가 하방 배리어 위로 올라서자 이제 원금 보장 의무가 생긴 증권사가 코스피200선물과 ELS 관련 주식을 사들이면서 ELS가 상승의 촉매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증권사가 10월28일부터 나흘 연속 코스피200선물을 대거 사들인 것과 POSCO, 현대중공업 등의 ELS 관련 시총 상위주가 상한가를 칠 정도로 폭등한 것은 이런 'ELS 효과'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지수가 추가로 상승할 경우 증권사의 ELS 관련 주식 매수가 더 강화될 수 있다며 ELS 효과를 볼 수 있는 종목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광고
광고 영역

ELS 물량이 많이 발행됐으면서 올해 초부터 지수가 946선까지 내려간 지난달 27일까지 주가 하락률이 -50% 이하로 하방 배리어를 밑돌았던 종목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이들의 조언이다.

이런 종목들로는 현대중공업, POSCO, LG디스플레이, SK에너지, SK, 삼성물산, 두산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하이닉스, 현대제철, GS건설,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대한항공, GS 등이 꼽힌다.

우리투자증권의 최창규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폭락장이 'ELS 악순환'이 절정에 이른 시기였다면 월말 반등장부터는 `ELS 선순환'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수혜주가 될 수 있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오늘의 숏뉴스
숏뉴스를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