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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서 최고 인기차종은 사이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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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등·폭락 장세가 반복되면서 이달 들어 전체 거래일 중 절반은 사이드카가 발동돼 사이드카를 목격하는 게 여의도에서 '이(李)서방 찾기'처럼 쉬워졌다.

2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올해 들어 14번째, 이달 들어 10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올해 13번째, 이달 9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까지 거래가 이뤄진 날이 20일인 점을 감안하면 이달 들어 전체 거래일 중 절반이 사이드카를 발동한 셈이다.

이처럼 사이드카가 최근 빈번하게 발동되자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여의도에서 가장 인기있는 자동차는 사이드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 발동됐던 사이드카 중 폭등으로 인한 발동은 6차례, 폭락으로는 8차례였고, 코스닥시장의 사이드카 중 폭등은 3차례, 폭락은 10차례였다. 두 시장 모두 폭등보다는 폭락을 사유로 한 사이드카가 많았다.

사이드카란 선물가격의 급격한 변동이 프로그램 매매 등을 불러와 현물시장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다. 전일종가보다 선물가격이 유가증권시장은 5% 이상, 코스닥시장은 6% 이상 변동해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되며, 일단 발동되면 주식시장 프로그램 매매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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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사이드카가 폭등시에는 시장의 상승흐름을 방해하는 면도 있지만 하락장에서의 낙폭은 줄여주는 역할은 충분히 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대우증권 심상범 수석연구위원은 "최근 매수세가 너무 부족한 가운데 올라가는 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되면 프로그램 매수세가 억제되기 때문에 발동이 안됐으면 하는 심정이지만, 최근 폭락장에서는 하방배리어를 터치한 주가연계증권(ELS) 물량이 나왔을 때 프로그램 매도세가 강해져 현물지수가 폭락하는 것을 막는 데는 톡톡히 역할을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코스피 선물시장이 생기면서 1996년 유가증권시장에 처음 도입된 사이드카는 처음에 하루발동 횟수 제한이 없고, 범위도 3∼4% 이상 변동한 경우로 낮아 1997년 120차례, 1998년 183차례, 1999년 34차례, 2000년 52차례로 발동이 잦았다.

2001년 발동요건이 5% 이상 변동한 경우로 완화되면서 15차례, 2002년 5차례, 2003년 3차례, 2004년 3차례로 줄었고, 2005∼2006년에는 아예 발동되지 않았으며, 작년에 3번 발동된 바 있다.

코스닥시장에는 2001년 역시 코스닥 선물시장이 생기면서 사이드카가 도입됐는데 2001년 9차례, 2002년 6차례, 2003년 6차례, 2004년 4차례, 2005년 1차례, 2006년 7차례, 작년 4차례 발동된 점과 비교하면 올해 발동횟수가 가장 많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사이드카 발동이 빈발하면서 발동 요건을 강화해야 한다거나, 시장 상황에 따라 발동요건을 달리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만약 그럴 경우 시장참가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어 의견을 수렴중"이라며 "특히 코스닥 시장의 경우 선물시장 거래가 극히 부진한 가운데 단 몇 개의 계약체결에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문제가 있어 개선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드카의 어원으로는 차가 도로를 달리다 도로가 많이 막히면 잠깐 옆에서 쉬게한다는 것이라는 설과 오토바이 옆에 매달려 가는 조그만 차로 현·선물시장을 비유한 것이라는 설이 엇갈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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