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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경제] 불황에 서민들, '아파도' 참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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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의 한 치과.

한 남성이 진찰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담만 받을 뿐, 치료는 뒤로 미룹니다.

[안도현/경기도 고양시 : 사랑니도 빼야하고 충치 치료도 많이 해야 하는데 비용이 많이 나와서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입니다.]

최근 이처럼 치과를 찾는 환자들 중 상당수가 치료 비용과 시기를 두고 저울질 중입니다.

[이하정/치과 전문의 : 올 여름까지만 해도 치료계획대로 환자들이 잘 따라오는 경향이 있었는데, 9월에 들어와서는 일단 통증치료부터 먼저 하고 다른 치료들은 뒤로 미루는 경향이 많아졌습니다.]

당장 아픈 곳은 어쩔 수 없이 병원을 찾지만 급하지 않은 치료는 뒤로 미룹니다.

때문에 치과의 경우 매출이 여름에 비해 20~30% 감소했습니다.

치아교정이나 미백 같은 의료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미용성 치료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성형외과나 피부과의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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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나 매출이 30% 정도 크게 감소했습니다.

이와 달리 보건소는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독감 예방 접종을 시작한 뒤 환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백신 값이 저렴하기 때문인데요.

일반 병원은 2만 원이 넘지만 보건소에선 5천 원에 접종이 가능하고, 65살 이상 노인은 무료입니다.

[홍미자/경기도 남양주시 : 금액도 비싸잖아요 병원에서는, 경제가 안 좋으니까 조금 더 아낄려고…]

보건소에서 예방 접종을 받은 사람은 지난해 175만 명이었지만, 올해는 벌써 300만 명에 이릅니다.

좀 더 저렴한 곳을 찾아 의료 소비도 이동을 한 것인데요.

전문가들은 경기 불황이 장기화될 경우 '아파도 참는' 10년 전 IMF때의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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