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2개의 대단위 재건축 단지가 들어선 서울 서초구 반포 일대.
GS자이와 래미안을 포함해 내년 초까지 모두 5천 8백 가구가 새로 공급됩니다.
신규 물량이 늘어나면서 이 일대 전셋값은 연초에 비해 10% 정도 떨어졌습니다.
서울의 전셋값 변동률은 지난 2004년 -0.24%를 기록한 이후, 4년만에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집값은 떨어지는데 새 아파트의 전세 물량까지 쏟아지다 보니 세입자 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오는 12월 입주 예정인 반포자이 아파트.
입주시점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세 물량이 쏟아지자 전셋값이 자꾸 떨어지고 있는데요.
[부동산 중개업자 : 전세가 처음에는 165제곱미터(50평대) 들이 6억 원 이상 받아달라고 내놓으셨는데, 싸게 얻으실 수 있는게 4억 5천만 원 짜리도 있고…]
올해 잠실 2단지 재건축 입주를 계기로 시작된 역 전세란이, 서초구 일대로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문섭/서울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 : 강남권에 짓고있는 재건축 아파트은 대부분이 실입주자보다는 투자자가 많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전세를 놓는바람에 전셋값이 하락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급매물도 갈수록 쌓이고 있습니다.
반포 미도 112제곱미터의 경우 지난 7월 7억 4천만 원에 거래된 이후, 최근 6억 8천만 원에 급매물이 나와 있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자 : 금액이 거의 1억 원 이상 빠졌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잠실, 서초, 과천 일대처럼 새 아파트 입주가 잇따르는 지역의 경우,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세입자도 생겨나고 있다고 말합니다.
수도권에서는 연말까지 4만 4천 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