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는 25일 중의원 해산 및 총선 일정과 관련, "아무리 생각해도 국내 정국보다 국제적 역할을 우선할 필요성이 크다"고 밝혀 세계적인 경제위기에 대한 대응을 이유로 해산 일정을 연기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7차 아셈(ASEM) 정상회의를 마친 뒤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에 여기에 와서 (이런 점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강조했다고 교도(共同)통신 등 일본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일본 정치권에서는 이달 말 중의원 해산 및 내달 30일 총선 실시 시나리오를 놓고 다양한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
아소 총리는 해산 시점을 묻는 기자들의 거듭된 질문에 "(해산은) 여러가지 요소를 감안해서 결정해야 한다"며 "현 단계에서 할지 말지를 결정하지 않았으므로 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위기에 대해서는 "앨런 그린스펀 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을 빌리면 '100년에 한번 있을 수 있는 국제적인 금융위기'이지만 정말로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한 뒤 "일본은 구미에 비해 상처가 얕지만 경기 대책으로 내수를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