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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경제] 한국 음식점 수, 미국의 7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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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째 식당을 운영해 온 정모 씨는 요즘 폐업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정모 씨(가명)/음식점 경영자 : 4년 전에 다시 수리해서 오픈했는데, 그 때 들어간 거만 아니면 뭐 하고 싶은 생각이 없을 정도죠.]

2년 전 치킨 집을 열었던 김모 씨는 지난 달 가게 문을 닫았습니다.

[김모 씨(가명)/음식점 폐업신고자 : 그렇게 장사가 안되다 보니까, 매장 임대료나 아니면 전기세, 가스·전화료 등 모든 부분들이 힘들었어요.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집에 생활비를 갖다주지 못했던 것이었죠.]

음식점 경영난이 심각합니다.

음식점을 경영하는 10명 가운데 3명이 이미 폐업을 했고, 5명 가량이 폐업이나 휴업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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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영업 지속기간이 2년 미만인 음식점이 85%나 되는데요.

[이상헌/창업경영연구소 소장 : IMF이후 가게 문을 닫는 시간이 약 48개월 선이었어요. 최근 들어서는 약 24개월, 26개월 같이 2년이 채 안되는 기간 안에 문을 닫는 비율이 늘어난 겁니다.]

이처럼 음식점 경영이 어려운 이유는 경기 침체로 고객은 줄었지만, 운영비는 늘었기 때문입니다.

[민상헌/한국음식업중앙회 부회장 : 원자재가 폭등, 그리고 세금이 과다하게 높다는 거죠.  임금도 상당히 높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음식점 숫자가 지나치게 많아 과열 경쟁을 불러왔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최근 한국은행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1천 명 당 음식점은 12개로 일본의 2배, 미국의 7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MF이후, 별다른 준비없이 무분별하게 창업에 뛰어들면서 음식점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났다는 것입니다.

이로인해 전문성이 없는 영세업체의 경우 문을 닫을 수 밖에 없고, 결국 사회빈곤층으로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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