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변하는 것이 날씨지만 수요일인 오늘(22일)처럼 그 변화가 반가울 수는 없습니다.
전국민이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렸던 비가 내린 것인데요. 특히 식수난이 심각했던 남해안에 많은 비가 내려 큰 걱정을 덜었습니다.
" 남해안 가뭄해갈에 큰 도움 "
수요일 하루에만 남해안에 50mm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완도와 제주도동부에는 시간당 20mm가량의 장대비도 쏟아져 한때 호우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는데요.
국지적으로는 80mm가까운 큰 비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비가 잦은 여름철 같으면 피해를 걱정할 정도지만 워낙 가물었던 터라 이렇게 많은 비가 내려도 농민들은 그저 즐거울 뿐입니다.
특히 마늘의 고장으로 알져진 남해에는 40mm안팎의 단비가 골고루 내려 올 마늘농사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남해안은 특히 식수난을 겪기도 했는데 이번 비로 상당부분 해갈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 가을더위도 한 풀 꺾여 "
중부지방의 비는 양이 많지 않았지만 그동안 지루하게 이어졌던 가을더위를 단 한번에 날려버렸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는 낮기온이 오히려 아침기온보다 낮았습니다. 한때 30도 안팎을 오르내리던 남부 내륙지방의 낮기온도 오늘은 대부분 20도 이하로 내려갔습니다.
날씨가 제모습을 되찾기 시작하면서 기온은 앞으로 조금씩 조금씩 낮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 목요일 비 온 뒤 쌀쌀해져 "
이번 비는 두차례에 걸쳐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남해안에 많은 비를 뿌렸던 비구름은 수요일 밤에 모두 물러갈 가능성이 크구요. 그 뒤로 또 다른 비구름이 주로 중부지방을 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목요일에 내린 비가 바로 이 2차 비구름의 영향 때문인데요. 하지만 북쪽 내륙지방을 지난 비구름이기 때문에 수증기의 양은 1차 비구름만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비의 양도 적어 가뭄해갈에는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목요일 비가 그치고 나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쌀쌀해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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