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건설사들의 땅을 되사들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우선 매입대상은 건설업체들이 아파트를 짓기 위해 토지공사나 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으로부터 사들인 땅입니다.
정부는 건설업체가 분양받은 공공택지의 계약 해지를 요청할 경우 공공택지를 되사주되 계약금을 제외한 중도금만 되돌려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건설업체들이 지난 2006년부터 올 8월말까지 토공으로부터 공공택지를 분양받은 뒤 연체하고 있는 중도금 액수는 7,000억원이 넘습니다.
주택사업만 전문으로 하고 있는 중견건설업체들의 경우 미분양 물량이 넘쳐나 현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런 업체들의 자금난에 숨통을 트여주자는 것이 정부의 생각입니다.
정부는 또 건설업체가 주택사업을 하기 위해 자체 조성한 민간택지도 시세의 80% 이하 가격으로 사들일 계획입니다.
정부는 민간이 조성한 토지를 선별적으로 매입하기 위한 기준을 마련하고 있는데, 투입될 자금은 적게는 1조원, 많게는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건설업체 뿐 아니라 일반 제조업체의 비업무용 토지도 사들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모레(22일) 열리는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확정해 발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