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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IMF총재 지켜라"…금융위기 속 음모설도

정부·정치권 적극 엄호 "DSK 흔들려는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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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K를 살려라."

DSK는 도미니크 스트로스-칸(59)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이름 이니셜로, 그가 과거 재무장관으로 재직할 당시부터 DSK로 종종 불렸다.

사회주의자이면서도 시장친화적인 개혁주의자로 평가되고 있는 스트로스-칸은 작년 9월 IMF 총재로 선출됐으며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뒤에는 엄격한 규제책 마련에 주력해 왔다.

그런 그가 부하 여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으면서 지위를 남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벼랑 끝에 몰리자 프랑스 정부와 정치권이 그를 적극 엄호하고 나선 것이다.

뤽 샤텔 정부대변인은 19일 현지 라디오 방송과의 회견에서 "스트로스-칸 총재는 금융위기 사태 속에서 줄곧 현안 대처에 앞장서 왔다"라면서 "금융위기가 터진 뒤에는 IMF 총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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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텔 대변인은 이어 "2주 정도만 지나면 그가 권한을 남용했는지 그렇지 않은지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중앙은행 총재인 장-클로드 트리셰도 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통해 "스트로스-칸 총재가 직권을 남용했다는 혐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적극적인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정치권 인사들은 스트로스-칸 총재의 추문은 글로벌 금융위기 사태에 대한 그의 견해와 연계돼 불거진 것으로 추정했다.

장-마리 르 귀앙 사회당 소속 의원은 "그를 흔들기 위한 의도가 이번 사건에 관여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의원은 "개인적으로 보면 너무나 평범한 사건에 불과한데도 우리 모두는 이를 대단한 정치적 스캔들로 만들고 싶어한다"라면서 "뭔가 수상쩍은 데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음모론까지 제기했다.

스트로스-칸 총재의 부인인 안느 생클레어는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나의 사생활에 관해 얘기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런 사악한 소문에는 종지부를 찍고 싶다"라면서 "남편을 용서했으며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준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감사한다"라고 밝혔다.

민영방송 TF1의 인기 앵커출신의 방송인인 생클레어는 "우리 두 사람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IMF는 스트로스-칸 총재가 유부녀 부하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으면서 자신의 직위를 남용했는지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IMF 대변인이 발표했었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성명을 내고 "이번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면서도 "IMF 총재로서 직위를 남용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스트로스-칸은 야당인 사회당의 차기 대선후보 인기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적이 있을 정도로 국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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