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LIVE

[건강] 국내 토종 '개구리' 항생물질로 거듭난다


Google 즐겨찾기에 SBS뉴스 추가
동영상 표시하기

시골 논이나 밭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개구리입니다.

청개구리와 참개구리 같은 국내 토종 개구리들이 최근엔 항생 물질로 거듭났습니다.

서울대 이봉진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4년에 걸친 개발 끝에, 개구리 표피에서 항생 펩타이드 성분을 추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항생 물질은 외부에서 세균이 침입했을 때, 파괴하는 역할을 하는데 내성이 생기는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이봉주/바이오신약·장기사업단 이사 : 기존 항생제는 합성물질로서 수십 년간 사용 돼 왔기 때문에 많은 내성균이 출현했습니다. 그러나 개구리로부터 발견된 항생제는 균의 외부로부터 공격하기 때문에 균이 내성을 발휘하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또, 세계에서 가장 작은 분자 구조로 만들어내 체내 흡수효과를 높이고 제조비용을 줄였습니다.

현재 미국과 일본 등에 특허를 출원해 놓은 상태인데, 앞으로 당뇨병으로 인한 신체궤양이나 여드름 같은 감염질환의 치료제로 쓰일 수 있을 거라고 연구팀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최근 천연물질을 주성분으로 한 신약개발이 활발합니다.

광고
광고 영역

뱀 독을 이용해 고혈압치료제를 만들어 내거나, 버드나무 껍질의 추출물에서 해열제를 얻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사례가 늘고 있는데요.

천연물 신약시장의 규모는 지난 2005년까지 500억 달러로 급성장했습니다.

화학적으로 합성된 신약보다 상대적으로 독성이 적고, 신약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이나 연구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입니다.

[박정일/서울대 약학대학 교수 : 약효가 강하고 독성이 강한 의약품보다는, 약효가 조금 약하더라도 독성이 없는 그런 의약품이 중요합니다. 바로 천연물 의약품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은행잎과 인삼 등 천연물 자원이 풍부한데다 전통적으로 민간요법이 널리 쓰인 경험이 있어, 국가적인 지원이 뒷받침되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공민지 리포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오늘의 숏뉴스
숏뉴스를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