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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 'HIV 주입사건' 재판, 네덜란드서 개시

2006년 섹스파티 꼬여 감염 혈액 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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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네덜란드를 떠들썩하게 했던, 엽기적 'HIV 주입사건' 피고인에 대한 재판이 시작됐다.

14일 RNW 등 네덜란드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전날(13일) 북부 그로닝겐의 한 법정에서 3명의 피고인이 출두한 가운데 이 사건 1차 공판이 진행됐다.

남성 동성애자인 3명의 피고인은 지난 2006년 인터넷에 "게이 섹스파티를 연다"는 게시물을 올려 피해자를 끌어들였고 모두 14명의 남성이 파티장소에 나타났다.

그러나 사건 당일 파티장소에 나타난 이들을 기다린 것은 마약과 성폭행, 에이즈바이러스(HIV)에 감염된 혈액 주사였다.

검찰에 따르면 HIV 감염자들인 3명의 피고인은 피해자들에게 마약을 투여, 정신을 몽롱하게 만들고 나서 미리 채취해 놓은 자신들의 혈액을 주사기로 피해자들의 정맥에 주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이후 작년까지 14명의 피해자 모두 HIV 양성반응을 보였으며 3명의 피고인은 작년 5월 경찰에 체포돼 폭행(HIV 감염 혈액 주입), 성폭행, 불법 마약류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혐의가 모두 유죄로 입증되면 이들은 최장 21년을 교도소에서 지내야 하며 피해자 측으로부터 민사소송도 당할 처지에 몰릴 것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피고인 측 변호인이 재판 전략에 대해 함구하는 가운데 현지언론들은 분석가들을 인용, 피고인 측이 피해자의 HIV 감염시기에 의문을 제기하는 쪽으로 혐의를 벗고자 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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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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