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4일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 '안녕하십니까 대통령입니다'에 대한 보완책 마련에 나섰다.
전날 첫 라디오 연설 결과를 면밀히 분석, 효율적인 방안 모색에 고심하고 있는 것.
일단 청와대는 매주 연설은 연설 효과의 극대성이나 현실적 어려움을 감안할 때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격주 방송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설 시간은 당초대로 7-8분 정도로 유지하되, 방송 요일은 국민들이 좀 느긋하게 청취할 수 있는 금요일 오전 출근 시간대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지금처럼 월요일로 계속 가자는 안을 제시하고 있고, 또 다른 측은 아예 주말인 토요일 오전을 주장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매주 토요일에 라디오 연설을 하고 있다.
방송 녹음분의 경우 보도자료 식으로 각 라디오 방송사에 일괄 배포하는 대신 특정 방송사와 계약을 맺어 전담 방송하되, 다른 방송국이 요청하면 배포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KBS 라디오가 유력하다고 한 참모는 전했다.
방송 형식도 이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정부 정책을 홍보하는 데서 탈피할 가능성이 높다. 다양한 포맷을 놓고 방송사측과의 협의를 거쳐 프로그램 형식을 최종 결정키로 했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첫 라디오 연설이 비교적 무난했다는 평을 받고 있으나 일부 개선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면서 "작지만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채택할 계획이나 현안이 있으면 현안 중심의 연설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