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곳곳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도시' . 이는 미국의 대표 도시인 뉴욕이 전 세계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로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다.
도시의 이름이 하나의 '스타일'이 되는 뉴욕은 미국 내에서도 독특한 색깔을 띄는 도시다. 'I♥NY'라는 로고는 도시 이름 자체를 브랜드화한 대표적 사례다. 간결하면서도 깜찍한 이 로고는 도시 마케팅의 첫 사례로 꼽한다. 유명 디자이너인 밀튼 글레이저가 1970년대 오일 쇼크 파장으로 경기침체를 겪을 때 관광 활성화를 통한 경기 회복을 위해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이미지로서 'I♥NY'를 디자인했다. 이는 현재 가장 성공적인 브랜드 디자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뉴욕에 색깔을 입히고 있는 또하나의 상징물은 바로 타임스 스퀘어다. 반짝거리며 움직이는 화려한 광고판들이 타임스 스퀘어의 특색이다. 이의 정체성은 곧 뉴욕의 정체성이었고, 사람들은 이를 지키고자했다.
뉴욕은 사실 광고물 규제가 굉장히 엄격한 편이다. 하지만 타임스 스퀘어만은 예외다. 즉, 유일하게 제한 없이 거대 옥외 광고물이 허용된 곳이다. 타임스 스퀘어의 광고판의 매력은 엄청난 광고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어 시 당국에서도 기업들이 튀는 광고판을 설치하라고 권장할 정도다.
뉴욕에서 예술을 느낄 수 있는 또다른 곳이 있다. 세상에서 가장 긴(700마일) 박물관이 자리잡은 지하철역이다. 사람들이 늘상 다니는 곳에 예술색을 입힌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뉴욕시는 주요 역에 각 역의 특색을 반영한 140여 개의 미술작품을 설치했다. 이는 모두 예술가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만든 작품으로 뉴욕 시민들의 예술 감성을 일상적으로 자극시켜주고 있다.
특히 자연사 박물관, 수족관 등의 분위기를 연출한 역은 어린이들에게 또다른 교육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하철 박물관은 매우 저렴한 예산으로 이뤄졌다. 시 관계자는 "사실 전체 예산의 1% 미만정도로 아죽 적은 비용을 들였다"며 "하지만 지하철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기에 아죽 적은 돈으로 엄청난 효과를 얻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곳에서는 공연 예술 활동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시에서 주최한 오디션에 통과한 100여 개의 팀이 이곳에서 매일 공연을 펼치고 있다.
뉴욕의 대표 상징물인 브루클린 다리도 공공 예술의 장으로 재탄생했다. 다리 밑에 설치된 뉴욕 인공폭포는 올라퍼 엘리아슨과 공공 예술재단이 브루클린 다리 아래 설치한 것으로 올해 6월부터 10월까지 가동된다.
뉴욕시는 이처럼 도시를 하나의 열린 미술관으로 생각하고, 시민들이 좀더 다양한 시각으로 도시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공공예술재단 로셀 스타이너는 "공공장소에 예술 작품을 설치할 때마다 느끼지만 공공장소의 예술 작품은 그것이 설치된 길거리나 구역 지하철역 등 사람들이 갖는 도시에 대한 경험을 크게 변화시킨다"며 "도시 곳곳에 예술작품을 설치하는 것은 도시를 새롭게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설명했다.
(자료제공=SBS출발!모닝와이드, 편집=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