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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한나라당 입성 '정치족쇄' 풀릴까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재론…당내 의견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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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여의도 복귀론이 다시 물 위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7월 검토되다 당내 부정적인 기류로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알려진 김씨의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행(行)이 다시 당내에서 조심스레 거론되고 있는 것.

당 관계자는 1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씨의 부소장 인선에 대해 당내 논란이 분분하다"며 "현재 당 지도부가 심각하게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당에서는 지난 4.9 총선 당시 자격기준 미달로 공천신청이 거부된 김씨가 당 싱크탱크의 부소장직을 맡는 게 부적절하다는 비토론과 여권의 대화합 차원에서 김씨를 기용해야 한다는 찬성론이 팽팽히 맞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 지도부는 애초 여론의 부담 때문에 '김현철 카드'를 접으려 했지만 이명박 정권 창출에 기여한 YS를 봐서라도 배려하는 것이 도리라는 논리 때문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98년 조세포탈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은 뒤 사면복권됐지만 17대와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신청이 거부됐었다.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소장이 추천해 임명하는 절차를 거치게 돼 있다.

현재 여의도연구소 소장인 김성조 의원은 "아직 김씨에게 부소장직을 주기로 결정한 바는 없다"며 "그렇다고 그 카드가 죽은 것도 아니다"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당의 다른 관계자는 "김씨의 부소장행은 지난번에 한번 나오다가 들어간 상태라서 현재 좀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정치란 게 여러 변수가 있는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임명 시한이 없는 만큼 지도부가 판단의 시간을 갖지 않겠느냐"고 했다.

김씨는 지난 7월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으로 거론되자 "앞으로 나도 정치적 입지를 마련해야 하고, 이제는 정상적인 상태에서 일하고 싶다"며 "기회를 준다면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말해 연구소 부소장행에 대한 강한 애착을 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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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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