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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2000억달러 지원… 구제금융 절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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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글로벌 금융위기의 확산을 막기 위해 2000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절차에 착수했다.

첫 대상국은 국가부도 위기에 처한 아이슬란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A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는 9일(현지시간) "IMF의 긴급 금융지원 시스템을 8일 재가동했다"면서 "신흥경제국과 개발도상국뿐 아니라 선진국에 대해서도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1995년 도입된 IMF의 긴급 금융지원 시스템은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는 국가에 대한 대출 절차를 간소화해 2주 안에 신속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97년 아시아 외환위기 때 한국 등 4개국에 처음 적용됐으며, 2001년 터키와 올해 그루지야도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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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IMF가 활용할 수 있는 자금은 2000억달러(약 261조원) 규모다.

IMF는 구제금융 대상국을 구체적으로 거명하지 않았으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빠진 아이슬란드가 첫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IMF는 이미 아이슬란드에 관계자를 파견했으며, 게이르 하르데 아이슬란드 총리는 "선택(IMF 구제금융 신청)은 열려 있다"고 밝혔다.

역외 환율 140원 폭락…1,280원

역외 원·달러 환율이 1,280원대로 급락했다.

11일 역외선물환(NDF) 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10일(현지 시간) 뉴욕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 물 환율은 전날보다 140원 폭락한 1,2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 종가 1,308.50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역외시장에서 환율은 1,317.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320.00원으로 올랐지만 매물이 폭주하자1,280.00원으로 급락했다.

마감 호가는 1,270.00원에 달러 사자, 1,280.00원에 달러 팔자였다.

'검은 금요일' 코스피지수 한때 1200선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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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 한때 지수 1200선이 무너졌고 일본 닛케이지수 등 아시아 증시도 폭락했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증시도 한때 10% 가까이 폭락했으나 장 후반 낙폭을 줄였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장 초반 8000선 아래로 떨어지다 한때 상승하기도 했으나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235원이나 급등락을 반복하다 전날보다 70원 이상 하락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3.42포인트(4.13%) 내린 1241.47로 마감, 2006년 7월19일(1233.65) 이후 2년 3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50.91포인트(3.93%) 떨어진 1243.98로 출발한 뒤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로 한때 116.38포인트나 빠진 1178.51(-8.99%)까지 추락했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지수도 19.56포인트(5.29%) 하락한 350.28로 장을 마쳤다. 4년 만에 최저치다.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은 투매 현상이 나타나며 선물시장의 거래를 일시 정지시키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9.62% 폭락한 8276.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건희 씨 항소심도 집행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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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불법 승계 및 조세포탈 혐의로 기소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에 대해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1부(서기석 부장판사)는 10일 이 전 회장에 대해 조세포탈 혐의만 일부 유죄로 인정해 1심과 같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1100억원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이 공소시효가 지났다며 면소판결을 한 삼성 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발행 혐의(특경가법상 배임)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편법 증여 혐의(특경가법상 배임)는 1심과 같이 죄가 안 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지배권 이전과 조세 회피를 목적으로 CB와 BW를 발행할 때 회사 경영진이 적정가격으로 발행해 더 많은 자금을 끌어들여야 할 의무는 없어 저가발행이라도 회사에는 손해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회사의 손해가 없어 실정법상으로는 배임혐의에 무죄를 선고하지만 비난 가능성이 매우 높은 행위인 만큼 사회지도층으로서 국가 발전에 헌신해 달라"고 말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이학수 전 부회장과 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에게도 각각 1심과 같은 징역 5년에 집행유예 5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선고됐다.

두 사람에게 1심에서 각각 740억원의 벌금도 부과됐으나 항소심은 이를 취소하고 대신 3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김영철 전 총리실 사무차장 자살

김영철 전 국무총리실 사무차장(61·차관급)이 검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김 전 차장은 2002~2005년 한국중부발전 사장 재직 당시 설비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이달 초 사표를 냈다.

김 전 차장은 10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일원동 자택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부인이 처음 발견한 뒤 딸(31)이 경찰에 신고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김 전 차장이 오전 7시쯤 화장실에 들어간 뒤 오랫동안 나오지 않아 부인이 문을 열고 들어가 확인한 후 신고해왔다"고 밝혔다.

안방 화장대 위에서 발견된 A4용지 한 장짜리 유서에는 "여보 사랑해. 미안해. 힘들어서 먼저 갑니다"라는 내용의 글이 매직펜으로 6~7줄 정도 적혀 있었다.

가족들은 경찰에서 김 전 차장이 전날 오후 9시쯤 평소처럼 부인과 함께 침실에 들었으며 별다른 자살 징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유서 내용과 주변 정황으로 미뤄 김씨가 금품수수 의혹 사건으로 고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 전 차장은 2002년 7월부터 2005년 8월까지 한국중부발전 사장을 지내면서 열병합 발전 설비업체인 케너텍으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검찰의 수사대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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