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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관광명소 금문교 '자살 방지' 방벽 생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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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관광 명소 중 하나인 금문교(골든게이트브릿지)에 투신 자살을 막기 위한 대형 방벽이 설치될 전망이다.

골든게이트브릿지 관리당국은 10일 오전 자살을 막기 위해 다리에 철제 방벽을 설치하는 방안을 놓고 이사회가 투표를 실시, 14대 1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설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 일간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에 따르면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제임스 에디 이사는 "관내 주민들이 다리에 방벽을 설치하는 걸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방벽 설치가 결정되자 이사회 투표장에 나와 있던 유족과 정신과 의사, 자살방지 단체 관계자 등은 이사회 결정을 크게 환영했다.

기존 4피트(약 1.2m) 높이의 난간 위에다 10~12피트짜리 그물형 방벽을 올려 설치하는 방식으로 총 비용이 4천만~5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시민단체들은 방벽이 새들에게 위험을 초래하는 등 환경적 문제가 있다며 설치를 재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사회는 이날 투표를 통해 방벽 설치를 결정했지만 거액의 설치 비용을 조달해야 하고 내년 4월까지는 환경영향 평가 절차를 거쳐야 하는 문제가 남아 있어 실제 설치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금문교에선 지난해 투신 자살한 사람이 35명에 이르는 등 1937년 건립 이후 연평균 20명씩 자살한 것으로 집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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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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