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야말로 속수무책으로 떨어지는 주가 앞에 투자자들은 망연자실한 표정들입니다. 주식을 사도 좋을만큼 주가가 떨어진건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팔아야 하는 건지 쉽지 않은 전망에 고민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썰렁한 객장.
장중 한 때 코스피 1,200선이 붕괴되면서 그나마 몇명 남은 투자자들의 한숨 소리 마저 멈춰버렸습니다.
푸념 섞인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늘면서 증권사 직원들은 위로하고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렸습니다.
[고객 : 장이 너무 많이 빠져갖고 어떻게 해야될지 안절부절하고 있습니다.]
[직원 : 고객님 심정 잘 알겠는데요. 지금 손절매하긴 늦은 감이 있고요.]
손절매를 미루고 지켜보던 투자자들마저 이제는 체념한 듯 반응입니다.
[개인 투자자 : 한 40% 가까이 떨어졌어요. 기다릴 수 밖에 없죠.]
연이은 주가 폭락에 손실을 입은 펀드 투자자들은 원금 손실 보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은행장 만나게 해 달라고…]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속에서 힘들기는 증권사 직원들도 마찬가집니다.
[증권사 직원 : 잠 좀 5시간 연달아 자 봤으면 좋겠어요. 미국 시장 보고 자서 아침에 나오면 기절할 지경입니다.]
평소 붐비던 투자상담 창구는 텅 비었고 떠난 투자자들이 쉽게 돌아올 것 같지도 않다는 전망입니다.
[박현철/메리츠증권 펀드 애널리스트 : 주가수가 빠질 때 오히려 더 많이 유입이 되는, 이런게 어떤 추세인데 최근에는 시장 상황이 한 1년 가까이 지속적인 하락을 보이다보니까 유입보다는 좀 정체.]
증시 불안이 예금과 부동산 등 다른 투자자산까지 번질 거라는 '투자 공포'가 확산되는 등 투자자들의 걱정만 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