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달러화 매물 폭주로 급락하고 있다. 일중 변동폭은 165.00원에 달하고 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후 2시43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76.50원 급락한 1,30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5.50원 오른 1,39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수세가 폭주하면서 1,460.00원으로 폭등하고서 매물이 유입되자 1,385.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주가 급락으로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1,400원 선으로 복귀한 채 공방을 벌인 뒤 오후들어 대규모 매물이 유입되면서 1,295.00원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수출업체 등이 달러화 매도에 나서면서 환율을 급락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단시간에 매물이 폭주하면서 손절매도가 촉발된 영향으로 장중 고점대비 하락폭이 160원을 넘어서고 있다.
전날 삼성전자에 이어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이 이날 달러화 매도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환투기를 조사하려고 은행과 기업 간 일별 외환거래를 보고받기로 했다는 소식도 심리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수출업체 매물과 당국의 개입 등으로 환율이 급락하는 것 같다"며 "당국의 환투기 조사 소식이 달러 매도에 일조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1,309.33원을, 엔.달러 환율은 99.17엔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