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충무로 극동빌딩은 최근 매각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했습니다.
가격은 3,250억 원, 당초 예상가보다 800억 원이나 낮은 가격입니다.
마포 미래에셋생명 사옥의 경우 매각 시도가 무산됐습니다.
미래에셋측은 1,400억 원 대를 원했지만, 사겠다는 쪽이 1,100억 원 대를 제시하면서 결국 거래가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지만, 서울 도심의 잘 알려진 사무용 빌딩 가격이 20% 넘게 내린 셈입니다.
서울의 사무용 빌딩은 그동안 가격이 워낙 안정 돼, 부동산 침체의 무풍지대로 분류돼 왔습니다.
임대 수요는 여전히 높아 공실률은 1% 대에 머물러 있고, 임대료 수입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빌딩 가격 하락의 신호탄이라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서울 강남권과 분당, 과천 등 버블세븐 아파트 값이 심리적 저항선 아래로 떨어진 데 이어 빌딩 가격 하락이 시작됐다는 분석입니다.
토지시장에도 가격 하락 추세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3.3제곱미터당 2억 원을 육박하던 명동의 한 은행터는, 1억 5천만 원 선에 살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금싸라기 명동 땅값이 25%나 내린 셈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출금리가 연 8% 선을 넘으면서 매수세가 위축됨에 따라 빌딩, 토지 할 것 없이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무용 빌딩의 경우 수요 기반이 워낙 튼튼해, 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방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