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LIVE

노벨화학상 수상 첸융젠은 '중국 로켓왕' 조카

'중국 미사일의 아버지' 첸쉐썬 5촌 조카


Google 즐겨찾기에 SBS뉴스 추가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올해 노벨화학상을 공동수상한 중국계 미국인 첸융젠(錢永健·56·미국명 로저 첸)이 중국 '미사일의 아버지'이자 '로켓왕'으로 불리는 국보급 과학자의 조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올해 노벨상 수상자인 첸융젠이 '미사일의 아버지'인 첸쉐썬(錢學森·97) 박사의 5촌 조카"라면서 "첸쉐썬 박사는 중국에 위대한 공헌을 한 '우주계획의 아버지'로서 "후진타오(胡錦濤) 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 지도자들도 그의 자택을 수차례 방문해 그의 안부를 물을 정도로 국민적인 존경을 받고 있다"고 9일 보도하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첸쉐썬 박사는 1911년 상하이(上海)에서 출생, 명문 자오퉁(交通)대학과 칭화(淸華)대 공대를 거쳐 미국에 유학해 세계적인 항공우주 학자로 성장한 인물이다.

그는 1939년 20대의 나이에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에서 항공우주 및 수학 분야의 박사학위를 땄으며 2차대전 당시엔 미 국방과학위원회 미사일 주임으로 재직하며 혁혁한 공을 세웠다.

1950년 고국에서 로켓을 개발하고픈 희망에 자료를 챙겨 귀국하다 스파이로 몰려 고초를 겪기도 한 그는 5년 후 중·미간 협상을 통해 고국에 돌아와 중국의 우주개발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광고
광고 영역

중국 과학원 역학연구소를 창설하고 1966년 핵 미사일 실험, 1970년 자체 제작한 인공위성의 성공적인 첫 발사가 모두 그의 머리에서 나온 작품이다.

중국 당국은 첸 박사의 공로를 인정해 1991년 과학자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을 수여했으며 97세가 된 현재까지도 중국인의 존경을 한몸에 받고 있다.

그의 5촌 조카인 첸융젠은 중국 과학자의 태두 격인 당숙도 이루지 못한 노벨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과학자 집안임을 전 세계에 과시했다.

첸융젠은 미국의 마틴 챌피(61), 일본의 시모무라 오사무(下村修·80)와 함께 녹색 형광단백질(GFP)의 발견과 개발이란 업적을 세운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첸융젠은 GFP가 어떻게 해서 빛을 내는지를 일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기여한 것은 물론 다른 색을 내는 형광단백질을 개발해 과학자들이 한 번에 여러 종류의 단백질 활동을 추적, 관찰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1952년 미국 뉴욕에서 출생한 그는 미국의 국가장학생으로 뽑혀 하버드대학에 입학했다. 20살 때 화학·물리학 학사학위를 받은 그는 케임브리지대학으로 건너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1년부터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에서 연구를 시작한 그는 1989년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UC 샌디에이고)으로 자리를 옮겨 현재까지 약리학과 화학생물학교수로 활약하고 있다.

중국계 학자로서 노벨상을 수상한 사람은 첸융젠과 1957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중국계 미국인인 양전닝(楊振寧·86) 박사가 있지만 중국 국적의 노벨상 수상자는 아직 배출되지 않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오늘의 숏뉴스
숏뉴스를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