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중소기업 밀집지역인 인천의 남동공단.
최근들어 회사보다 근처 부동산중개업소를 찾는 사장님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습니다.
공장을 팔려는 것입니다.
올들어 남동공단 일대에는 중개업소마다 공장 매물이 100개 넘게 나와 있습니다.
부동산중개업자들은 금융 불안이 고조된 지난 달 이후, 매물이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반월 시화공단도 사정은 비슷해 50개 넘는 공장이 매물로 나와 있습니다.
대부분 불경기에 금융 위기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공장을 처분하려는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값이 싼 화성이나 평택 충남 당진 등으로 옮겨 가거나, 장기 불황에 대비해 현금을 확보하겠다는 계산입니다.
하지만 시장 불안을 반영하듯 거래는 거의 안되고 있습니다.
경매로 나오는 공장도 부쩍 많아졌습니다.
경매시장에 나온 수도권 지역 공장 수는 지난 달 124개로 지난 3월보다 20% 늘었습니다.
지식경제부의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전국의 산업단지 가운데 올해 주인이 바뀐 곳은 한 달 평균 83개, 지난해 한 달 평균 71개에 비해 크게 늘어났습니다.
공단측은 원재료와 환율 급등으로 미리 계약했던 납품 단가를 맞추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찍 일을 맡은 공장이 오히려 울상인 기형적 구조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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