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경제 소식은 경제부 송욱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세계증시는 하락세를 보이지않았습니까? 우리 금융시장에는 어떻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우리라고 별다른 수는 없을 것 같다라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주요 국가들이 동시에 금융 불안에 강력하게 대처하기로 했다는 점에 있어서는,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어느정도 해소시키는데는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상승추세로 되돌리기엔 역부족이다' 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실물 경기 둔화와 부동산 시장 침체 같은 악재가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또 현재 가장 심각한 것이 전세계 자금 시장의 경색인데, 금리인하를 통한 유동성 공급은 한계를 지닌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9일) 우리나라도 기준금리를 결정하지 않습니까? 인하 할 가능성이 있습니까?
<기자>
네, 몇일전만 해도 기준금리 동결은 당연시 돼 왔습니다.
경기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고, 어제 주요국 정부 중앙 은행들이 기준금리를 낮추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금리 인하를 선택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런 의견이 아직 우세한 상태입니다.
지금껏 문제가 돼 온 물가는 아직 마음을 놓을 수준이 아닌데다가요.
만약 금리를 내린다면 외국 자본 이탈을 촉진시켜 '폭등세를 보이는 환율을 더 자극할 수 있다' 이렇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하폭이 더 컸더라면 가능했을텐데, 0.5%포인트로는 부족하다란 지적도 나왔습니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조심스레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경제지표 보시겠습니다.
<앵커>
환율이 어마하게 올랐는데, 정부가 최근 환율 상승 원인으로 해외펀드를 지목했다고요?
<기자>
네, 증시 하락과 외화 유동성이 부족한 것도 한 원인이지만, 자산운용사들이 해외펀드를 운용하면서, '환헤지를 해 놓은 게 환율 급등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 이렇게 기획재정부는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그제 외환시장을 보면 실수요가 30억 달러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정유사들의 수요는 1억 달러 미만이었는데, '자산운용사들의 수요가 7억 달러나 되면서 환율을 끌어올렸다' 이렇게 기획재정부는 설명을 했습니다.
<앵커>
환 헤지는 환위험을 피하자는 것인데, 펀드의 경우는 어떤 식으로 운용이됩니까?
<기자>
네, 해외펀드는 원화를 달러로 바꿔서 해외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를 하는데요.
펀드 수익률과는 별도로 환율이 오르느냐 내리느냐에 따라서, 환 차익과 손실을 입기도합니다.
화면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예를 들어 투자할 때 원·달러 환율이 1,000원 이었는데, 1년 뒤 환매 시점에서 환율이 900원으로 하락했다면 투자자들이 손에 쥐는 돈은 줄어들게 됩니다.
물론 환율이 오르면 수익이 나지만 자산운용사들이 외환전문가는 아니다보니, 대부분 '환 헤지' 를 했습니다.
주로 선물환 거래를 이용해서 나중에 환매할 때 적용할 환율을, 달러를 살 때 환율로 고정시키는 방식입니다.
<앵커>
그런데 펀드 환헤지가 어떤 상황에서 문제가 되나요?
<기자>
네, 문제는 해외투자했던 펀드가 큰 손실을 입었을 때 발생을 하는 것 입니다.
화면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예를 들면 한 펀드가 1억 달러를 해외에 투자하면서, 환 헤지 차원에서 은행과 선물환 매도 계약을 맺습니다.
1년 뒤에 달러당 1천 원에 투자했던 1억 달러를 팔겠다는 식입니다.
그런데 펀드가 20% 손실을 입어서, 자산이 8천만 달러로 감소했다면, 2천만 달러의 선물환을 더 판 셈이 됩니다.
그러면 자산운용사는 2천만 달러를 외환시장에서 사서, 감소분에 대한 선물환 계약을 청산하는데, 이게 결국 환율을 끌어올리게 됩니다.
올 들어 해외 증시가 급락하면서 이런 현상이 심해졌는데, 지난해 불었던 해외 펀드 투자 열풍이 부메랑이 돼서 돌아온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