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떨어져 쌀쌀해진 지난 일요일.
목동의 양궁 연습장엔 활기가 넘쳤습니다.
자기 키만한 활이 만만치 않지만 아이들은 연신 즐거운 눈치입니다.
[윤채은/서울 서초구 : 힘든데 재밌어요.]
[이동욱/서울 강남구 : 10점을 쏴서 제가 멋있었어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부나 가족이 나란히 활시위를 당기는 풍경도 흔히 연출됩니다.
두 달 전만해도 고작 4~5명이 찾았던 양궁장이, 최근엔 이처럼 주말마다 60~70명의 사람들로 부쩍 입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남녀 양궁선수들이 금메달을 따고, 선전을 한 것이 양궁의 인기에 탄력을 준 것인데요.
선수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양궁에 직접 도전하면서, 양궁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김윤성/서울 영등포구 : 양궁을 하면서 과녁에 집중하는 연습을 할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이 다른 생각을 안들게 하면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받아왔던 스트레스를 많이 풀 수 있는 부분이고…]
[모윤서/서울 양천구 : 아무래도 활 쏘는 거다 보니까 팔 힘도 많이 길러지고요. 집중력이 많이 향상됐어요.]
정적인 운동으로 보이지만, 쏜 화살을 회수하기 위해 수십 번 왕복해야 하기 때문에, 운동량이 적지않고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양궁의 장점인데요.
[김정호/양궁장 관계자 : 전문적으로 배우려면 기간이 굉장히 길겠지만, 처음에 자기가 즐기려면 하루에 와서 금방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양궁입니다.]
양궁을 즐기려는 사람은 많지만, 양궁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서울에선 단 한 곳뿐일 정도로 국내 환경은 열악한데요.
지금의 관심이 반짝 인기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