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판교신도시 내 단독주택용지 122필지에 대한 입찰 결과, 무려 35필지가 유찰됐습니다.
전체 필지 가운데 성남 거주 무주택 세대주인 1순위에서 마감된 곳은, 고작 44필지에 그쳤는데요.
평균 경쟁률은 2.7 대 1.
지난해 11월 평균 8.95 대 1, 최고 11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던 것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표입니다.
근린 생활 용지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생활 밀착형 상점이 들어설 수 있다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29필지 가운데 18필지만 낙찰돼 공급률은 62%에 그쳤습니다.
경기 위축에다 금리 상승까지 겹치면서, 투자 심리가 식어버린 것이 가장 큰 이유로 풀이됩니다.
[박대원/상가정보연구소 소장 : 기존의 택지지구 내의 상가의 투자 경우, 상권의 형성이 길다보니까 장기 공실에 대한 위험성이 상당히 노출이 됐었습니다. 그래서 투자금에 대한 손실이 많이 이어졌는데요.]
판교신도시 근린상가를 3.3제곱미터당 6,400만 원에 분양받을 경우, 은행 금리 이상의 수익률을 내려면 보증금 7~8천만 원에 월세 3백~4백만 원은 받아야 합니다.
보증금 3~4천만 원, 월세 150~200만 원 선인 인근 분당 정자동 일대 상가 임대료의 두배 가까운 수준입니다.
경기 전망이 불투명하고, 금융 위기로 자금 사정마저 안좋은 요즘같은 상황에서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판교라는 이름 값을 내세워 분양가가 너무 높게 책정되는 것은 아닌지, 또 단순한 주거 목적인지 아니면 상업 목적의 분양인지 꼼꼼히 분석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