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주에서 자동차 번호판을 식별할 수 있는 초고해상도 반사망원경 광학거울이 우리손으로 개발됐습니다. 직경 2m나 되는 이 광학거울은 천체망원경의 핵심부품으로 국내 광학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선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2호의 위성사진입니다.
아리랑 2호는 1m급 해상도를 가진 직경 0.7m의 광학거울 망원경이 탑재돼 한반도를 감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0.1m급의 해상도를 가진 직경 2m의 광학거울은 어떨까.
한국표준연구원이 제작에 성공한 직경 2m 광학거울은 우주에서 자동차 번호판을 식별할 수 있고, 지상에서는 인공위성의 모양까지 볼 수 있는 수준입니다.
광학거울은 고해상도 천체망원경의 핵심부품으로 전략물자로 분류돼 선진국에서도 기술이전을 꺼리는 기술로 연구팀은 연마기와 측정장치, 코팅장치도 모두 한 곳에 구축했습니다.
연구팀은 또 광학거울의 뒷면을 깎아내 위성탑재시 무게를 줄일 수 있는 경량화 기술도 확보했습니다.
이미 확보한 기술로 국내 천문대 두 곳의 천체망원경을 제작했고, 현재는 수출도 추진중입니다.
우주와 지상용 천체망원경의 국산화로 연간 수백억 원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됩니다.
[이윤우 단장/표준과학연구원 우주과학연구당 : 직경 2미터 급 거울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군사적으로나 산업적으로 중요한 핵심 부품을 국내에서 공급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생각합니다.]
연구팀은 5년 뒤 발사되는 아리랑 7호 위성에는 이번에 개발된 광학거울 망원경이 탑재될 수 있도록 관련기술 연구에 집중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