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8일) 미국 증시는 FRB가 기업 어음을 매입하겠다는 초강수의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큰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일본 증시도 낙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미국 증시는 다우지수가 508포인트 하락하는 등 폭락했습니다.
5일 연속 하락으로 다우지수 9천5백 선이 무너졌고, S&P500 지수는 1천 선이 붕괴됐습니다.
미국 중앙은행 격인 FRB가 시장을 살리기 위해 사실상 쓸 수 있는 조치를 거의 다 썼는데도 불구하고 증시가 폭락하자 월가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FRB는 기업들이 단기 자금을 조달하는 대표적인 수단인 CP 시장을 살리기 위해, 기업 어음을 매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FRB가 기업 어음을 매입하는 방식을 통해 민간 기업에까지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것으로 사상 처음입니다.
버냉키 의장은 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자본 확충을 위해 배당금을 삭감하고 보통주 100억 달러를 발행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금융권 부실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여기에 미쓰비시 금융 그룹이 모건 스탠리에 투자하기로 한 게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퍼지면서 주가는 결국 큰 폭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일본 닛케이 지수도 폭락해 어제에 이어 오늘도 1만선이 붕괴됐습니다.
닛케이 평균 주가는 개장 직후부터 폭락세로 출발해 11시 현재 어제보다 460포인트 떨어진 9천695엔을 기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