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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하루 사이 7명 자살…'우울한 하루'

'베르테르 효과' 주의, 생활고 비관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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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기 연예인들의 자살 이후 일반인들 사이에서 이른바 '베르테르 효과'에 따른 모방 자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역에서 하루 사이 모두 7건의 자살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7일 오후 11시께 부산진구 범천동 김모(26.여) 씨의 집에서 김 씨가 현관문 위 가스 배관에 옷으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사촌동생인 이모(19) 양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대학 졸업 후 취직이 되지 않아 괴로워 해왔으며 "(부모님께)남겨준 것 없어서 죄송하다. 먼저 간다"는 유서를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이날 오후 5시께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에서도 최모(36) 씨가 계단 난간에 목을 매 숨졌다.

경찰은 최 씨가 4일 전 약혼녀가 자살한 뒤 많이 괴로워했다는 유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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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자살도 잇따랐다.

7일 오후 2시19분께 금정구 모 아파트에서 박모(76) 씨가 베란다 빨래걸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손자(20)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결과 박 씨는 평소 자식들과 함께 살면서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을 비관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같은 날 오후 5시30분께는 금정구 부곡동에서 이모(37.여) 씨가 화장실 샤워실 유리문에 목도리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친구 정모(37)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이혼한 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보인다"며 "주변 사람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7일 오후 6시 20분께 동래구 사직동에 사는 김모(45) 씨가 현관문 문틀에 전선으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고, 같은 날 오전 8시40분께는 서구 서대신동에서 김모(49) 씨가 화장실 기둥에 헝겊조각으로 목을 매 숨졌다.

이날 오전 7시55분께는 부산 기장군 정관면의 한 주택에서 고등학생 김모(17) 군이 "학교에 가기 싫다. 무능해서 살기 싫다"는 유서를 남기고 농약을 마시고 숨진 채 발견됐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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