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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브라더스, '영화 불법복제 퇴치' 한국에 초점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DVD 발매 전 온라인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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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영화사 워너브라더스가 영화 불법복제를 퇴치하기 위한 조치의 하나로 한국 시장에서 세계 최초로 DVD 발매에 앞서 인터넷에서 영화를 출시하기로 했다.

8일 워너브라더스홈비디오 코리아와 영국 언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 등에 따르면 워너브라더스 엔터테인먼트 미국본사는 한국에서만 세계 최초로 DVD 발매보다 2주 빨리 인터넷상에서 VOD(주문형 비디오)형태로 영화를 출시할 방침을 정하고 조만간 이를 시행할 계획이다.

통상 DVD 판매 수익을 보호하기 인터넷 VOD 서비스는 DVD가 발매된 뒤에야 이뤄지는 게 업계의 오래된 관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워너의 이런 방침은 이례적인 것이다.

인터넷에서 서비스되는 VOD는 불법복제를 하지 못하는 기술을 적용해 유료로 서비스된다.

워너브라더스 엔터테인먼트의 케빈 쓰지하라 홈엔터테인먼트 부문 대표는 "한국은 한때 비디오 시장이 활력이 넘쳤지만 지금은 불법복제로 큰 타격을 입은 상태"라며 "우리는 한국 시장을 다시 합법적으로 만들기 위해 높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쓰지하라 대표는 "만약 이같은 전략이 한국에서 성공을 거두면 워너는 다른 나라들에도 새로운 배급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라며 "한국은 불법복제가 이뤄지는 방식에서 중국의 축소판이다. 같은 방식을 중국에도 적용할지 여부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너브라더스의 새로운 배급 방식은 한국의 비디오ㆍDVD 시장의 쇠퇴로 파라마운트, 20세기 폭스, 유니버설, 브에나비스타, 소니 등 직배회사들이 잇따라 철수한 이후 나온 결정이라서 주목할 만 하다. 워너브라더스는 현재 유일하게 국내 홈비디오 시장에 남아있는 할리우드 메이저 직배사다.

문화체육관광부 자료에 다르면 한국의 홈비디오(DVD포함) 시장 규모는 2003년 7천390억원에서 2006년 3천900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워너브라더스 홈비디오 코리아의 조홍연 이사는 "불법다운로드에 대응하기 위해 워너가 쏟고 있는 노력의 일부이며 한편으로는 더욱 편리한 방식으로 영화를 공급하기 위한 방책이기도 하다"며 "VOD 서비스에 대한 테스트를 거친 뒤 서비스 개시 시기와 대상 작품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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