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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이성'잃은 외환시장…환율 폭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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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경제소식은 경제부 송욱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어제(7일) 도 폭등세를 연출하지 않았습니까? 이거 좀 과민반응 아닙니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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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습니다.

전문가들도 외환보유액을 비롯해 우리 경제 체력과 주변 상황을 고려하면, '비 이성적으로 시장이 반응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달러 부족 사태가 심화될 것이란 공포감에 휩싸이면서 일반 기업이나 금융기간, 심지어 개인들까지 가격을 불문하고 달러매수에 나서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다보니 환율을 더 끌어올리는 악순환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백약이 무효' 라는 말 여러번 나왔지만, 환율을 안정시킬 대책이 없는겁니까?

<기자>

네, 먼저 이번 환율 폭등의 원인을 살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심리적인 불안감도 있지만 크게 세가지 정도의 원인을 꼽을 수 있습니다.

우선 올들어 126억 달러에 달하고있는 경상수지 적자가 문제입니다.

들어오는 달러보다, 나가는 달러가 기본적으로 많다는 얘기인데요.

또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고 달러로 바꿔 나가면서,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외화 자금 시장에서 달러 공급이, 거의 중단되다시피 한 점도 환율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그나마 기대를 걸고 있는것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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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경상수지가 이번달부터 흑자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입니다.

달러 수급이 조금 나아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구제금융안이 지금은 못 미더워 보이지만, 일단 돈이 풀리기 시작하면 우리에게도 달러 공급이 다시 재개되지 않을까, 이런 기대감이 커지고있는 상황입니다.

또 세계 중앙은행들이 공조를 해서, 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는 점도 환율에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미미한것으로 판단이 된다면, 우리 금융시장의 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어서 경제지표 보시겠습니다.

<앵커>

정부가 어제도 대책을 내놨죠. 외환시장의 투기세력을 단속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우리 외환 시장이 대외 여건 변화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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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왜곡 요인이 없는지 '오늘부터 감독 당국이 조사할 것이다' 고 밝혔습니다.

외환시장 거래량이 40억 달러 정도로 줄어든 상태에서, 원·달러 환율은 급등락이 심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데 여기서 투기세력 냄새가 난다는 것입니다.

최근의 환율 폭등이 헤지펀드 등 역외 세력의, 환투기 공세 성격이 짙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가 되고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 강만수 장관의 발언이 논란이됐죠? '대기업의 외환거래 방식에 문제가 있다' 는 말을 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강만수 장관은 어제 국감에서 '위험상황을 틈 타 투기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며 '특히 대기업의 경우 누구에게도 좋지 않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얼핏 들으면 대기업들을 환투기 당사자들로 지목한 것으로 들리는데요.

이에 대해서 재정부 관계자들 얘기는 대기업들이 수출 대금의 원화 환전을 미루고 있고, 수입 물량은 앞당겨 집행해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데다, 일부 대기업은 달러를 해외 지점에 일부러 남겨 두고 있다면서요.

요즘처럼 단 1 달러도 아쉬운 상황에서, 수출대금을 본국에 들여오지 않는 것이 문제다란 원칙적인 얘기다, 이렇게 해명을 했습니다.

하지만 시장 만능주의 정부가 내놓은 발언인 만큼, 기업들의 큰 반발이 나오지않을까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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