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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재개발에 원주민 절반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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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7월 이후, 지금까지 서울에서는 50개 구역이 도심 재개발 사업을 마무리했습니다.

원주민은 조합 설립 당시를 기준으로 모두 2만 8천여 가구.

이 가운데 재개발을 마친 뒤에도 다시 입주한 사람들은 1만 2천여 가구.

불과 44%만이 재정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대적으로 빈민층이 많았던 강북구 미아 10구역과, 관악구 봉천 9구역의 경우엔 재정착률이 15%에 그쳤습니다.

원주민 재정착률이 40%를 밑도는 곳도 동대문구 답십리 13구역, 성북구 월곡 3구역 등 23곳에 달했습니다.

재정착률이 80%를 넘어 상당수 원주민이 살던 곳에 다시 머무르는 경우는 8곳에 불과했습니다.

무엇보다 자금 부담이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김규정/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 : 아파트 분양가격이나 택지비 인상 요인으로 인해서 원주민들이 새로 지어진 아파트에 재정착하지 못하고, 상대적으로 좀 더 열악한 주거지역이나 아니면, 소형아파트나 주택을 찾아서 외지로 떠밀리는 현상들이 같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재건축의 경우 모두 62곳, 4만 5천여 가구 가운데 2만 8천여 가구가 재입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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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가 재입주 해, 재정착률이 절반도 안되는 재개발과는 대조적입니다.

[허재완/중앙대 도시계획학과 교수 : 원래 거기에 살던 분들이 뉴타운이 새롭게 만들어지고 난 다음에 보다 나은 주거환경에 살 수 있어야 되지, 이미 강남 같은 곳에 살던 사람들이 다시 그 지역에 오는 것은, 그 지역의 새로운 기능을 활성화 하는데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주거환경의 개선이라는 측면에서는 큰 도움은 되지 않다고 봅니다.]

서울시는 최근 뉴타운 지역 원주민들의 재정착률을 높이기 위해,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주택 비율을 최고 54%까지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재개발 뉴타운 지역에 원주민 재정착률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외부로부터 투기성 세력 유입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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