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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경제] 경기침체에 '위기의 자영업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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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째 식당을 운영해 온 정모 씨.

정 씨는 1년 새 매출이 30% 가량 떨어져 폐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정모 씨/자영업자 : 4년 전에 다시 수리해서 오픈했는데, 그 때 들어간 것(비용)만 아니면 뭐 하고 싶은 생각이 없을 정도죠. 지금이 제일 어려울 때 인것 같아요.]

3년 전 미용실을 개업했던 안모 씨는, 커트와 파마비를 20% 이상 줄여도 손님이 들지 않아 올해 초 폐업을 신고했습니다.

[안모 씨/폐업신고자 : 너무 힘들어서 (생각 같아서는) 더 할 수도 있는데 유지가 힘들어서 그만뒀어요.]

서울 시내의 중심상권이라 불리는 종로에도 적자를 견디지 못해 매물 등록을 하는 자영업자들이 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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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정/부동산 중개업자 : 작년 대비 한 20-30% 이상 늘었다고 보고 있고요.지금 권리금이 없거나 많이 떨어진 매물들이 늘었습니다. 세를 감당하지 못하거나 경비를 감당하지 못해서 나오는 매물도 많이 늘었습니다.]

최근 폐업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자영업자 수는 594만 5천 명.

정점에 달하던 2005년에 비해 17만여 명이 줄었고, 3년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데요.

폐업이 늘고 있는 가운데도 자영업 대출 규모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도소매와 숙박, 음식점업 등 4대 생계형 자영업자들의 올해 2분기 대출 규모는 83조 4500 억 원.

3년 새 48%가 증가했습니다.

자영업에 덤벼들었다 망하고 장사가 안돼 융자를 받아서 꾸려나가다가, 부채가 늘어난 탓입니다.

[금재호/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경기침체가 예상외로 심각하다는 것이고요. 두번째는 우리나라 자영업자 규모가 절대적으로 많습니다. 따라서 자영업자들의 구조조정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 취업자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자영업자들.

자영업자들의 몰락은 우리 경제의 허리인 중산층을 붕괴시킬 수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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