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편, 시중 유동성 부족이 심화되면서 대출 금리가 연일 뛰어오르고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이제 10%를 돌파했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기준, 신한은행의 주택담보대출 3년 고정금리는 사상 처음으로 최고 10%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5월 7.9%에서 다섯 달 새 무려 2.1% 포인트나 급등했습니다.
이에따라 1억 원을 대출한 서민 가계의 이자부담은 연 790만원에서 천만 원으로 210만원이 늘어나게 됩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들의 주택대출 고정금리 역시 10% 돌파를 눈앞에 둔 상황입니다.
변동형 주택대출금리와 신용대출금리도 동시에 올라 가계의 이자부담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자율이 급등하는데도 불구하고 주택대출이 줄기는 커녕 오히려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지난 8월말 현재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07조 5천 억원으로 올들어서만 19조1천억 원이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주택담보대출은 은행권 대출에서만 전체의 20%인 46조 원에 달합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권 평균 연체율이 비교적 안정적이고, 충분한 손실대응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과 같은 주택담보대출 부실화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습니다.
[주재성/금융감독원 은행업서비스 본부장 : 명목 GDP 대비 주택담보대출의 비율도 약 31.17%로서 미국, 영국의 80% 이상 되는 비율에 비해서는 여전히 상당히 양호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대출금리 상승세가 장기화되는데다, 상호금융기관이나 저축은행 등을 중심으로 연체율도 높아지고 있어, 가계의 이자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기준금리 인하나 처분조건부 대출의 규제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