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는 3일 '수시2-1 외대프런티어Ⅰ' 전형에 지원한 수험생 4천739명을 대상으로 인문ㆍ자연계 논술고사를 실시했다.
이날 시험에서는 '대표성'과 '재현성', '변화 등을 주제로 한 제시문과 자료, 논제들과 개념에 관련된 그림자료가 활용됐으며 들뢰즈의 '차이와 반복'과 토크빌의 '미국의 민주주의', 소쉬르의 '일반언어학 강의' 등의 발췌문이 자료로 제시됐다.
인문ㆍ자연계 논술 모두 영어제시문이 출제돼 이 지문의 핵심어(keyword)를 중심으로 함께 제시된 자료들의 논점 및 공통점과 차이점을 묻는 문제가 나왔다.
특히 자연계 논술에서는 그동안 교육과학기술부가 논술 가이드라인을 통해 금지했던 수학 풀이과정을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돼 본고사 논란이 일 가능성도 있다.
논술 가이드라인에서는 논술고사가 본고사 형태로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영어지문, 수학 풀이과정 등의 문제 출제를 금지했으나 새 정부의 대입 자율화 조치로 올해 사실상 가이드라인이 폐지되면서 본고사 부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대학 측은 "제시문과 자료들을 정확하게 이해해 요지 및 상호 관련성을 파악하는 추론능력을 측정하고 이를 구체적 문제해결로 연결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통합적인 사고 능력을 평가하고자 했다"고 출제의도를 밝혔다.
대학 측은 풀이과정을 요구한 문제에 대해서는 "수험생들이 문제를 서술하기 용의하도록 하기 위해 풀이과정을 요구하는 문제를 일부 냈다"며 "사회적 변화를 수학적으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 지를 나타내는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