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세계 최초로 '금연'을 선포한 아일랜드는 금연 열풍의 진원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4년 전만 해도 흑맥주로 유명한 아일랜드에서는 술과 담배를 함께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 국민 건강이 위기에 처해있었다. 금연법을 실시한 이래 아일랜드 더블린 시에서는 이제 더이상 실내에서 흡연하는 사람들을 찾아볼 수 없다. 실내에서 흡연할 경우 최고 450만 원의 벌금을 내야하기 때문이다.
이는 비단 벌금 때문만은 아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금연 노력과 흡연자들의 비흡연자들에 대한 배려가 자연스럽게 생겨났기 때문이다. 지금은 간접흡연의 주요 피해자였던 음식점 종업원들뿐 아니라, 흡연자들도 보다 깨끗한 실내 환경에 만족하고 있다.
원래 금연법은 병원이나 아일랜드이 유명한 레스토랑 혹은 술집에서 근무하는 종업원들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제정됐다. 지금은 간접흡연의 피해자가 줄어든 것은 물론, 흡연으로 인해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수도 감소하고 있다.
'에쉬(Ash)'런던 지부장인 마이클 씨는 "아일랜드, 이탈리아, 스코틀랜드 등은 금연법을 실시한 후에 심장 발작 발생률이 상당히 감소했다"며 "특히 스코틀랜드의 경우, 심장발작 발생률이 높은 나라였는데, 이 질병으로 인한 응급상황이 정확히 1년 만에 14%나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더블린 시내 건물 벽에는 부착형 재떨이들이 설치돼, 담배꽁초로 더럽혀졌던 거리가 한층 깨끗해졌다.
(자료제공=SBS출발!모닝와이드, 편집=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