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정치권이 하원에서 부결된 구제금융 법안을 되살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하원 재표결이 모레(3일) 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원은 내일 먼저 수정안을 표결처리할 예정입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원에서 구제금융 법안이 부결된지 하루만에 부시 대통령이 긴급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구제금융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않으면, 미국의 경제적 손실은 고통스럽고 오래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 현실적으로 우리는 위급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당장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결과는 매일매일 더 나빠질 것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민주당 오바마 후보와 공화당 매케인 후보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대선후보들은 의회 설득에 실패한 부시 대통령을 비난하면서도, 사태의 심각성에 공감하며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매케인/공화당 대선후보 : 이 법안이 월가가 아닌 실물경제를 구하기 위한 노력이란 사실을 국민에게 납득 시키지 못했습니다.]
[오바마/민주당 대선후보 : 월가의 위기가 오래전에 실물경제를 망쳤다는 사실을 대통령이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백악관과 하원 양당 지도부는 부결된 구제금융 법안을 수정해, 빠르면 모레 재표결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상원은 우리시간으로 내일 오전, 구제금융 법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상원에 상정될 구제금융 법안에는 연방 예금보험 공사의 보장 한도를, 10만 달러에서 25만 달러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이 포함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