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횡성의 청태산.
들리는 것은 오직 바람소리와 물 소리뿐.
참가자들은 아무 말 하지 않고 묵묵히 산길을 걷습니다.
이른바 묵언 트래킹.
온전히 나 스스로에게 집중해봅니다.
[김태훈(29)/대구 대명동 : 상쾌하고 마음이 씻겨 내려가는 느낌이어서 좋았던 거 같아요.]
이번 캠프의 참가자들은 20,~30대 청년 구직자들.
내수 부진과 기업들의 신규 투자 감소로 인한 고용둔화로, 실업률은 갈수록 악화돼가고 있는데요.
특히 청년실업자 수는 전체 실업자 수의 절반에 가까운 30만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김명륜/한국직장인지원전문가(EAP)협회 사무국장 : 청년취업 희망자들에게 구직 의욕을 고취시키고, 본인의 인생 비전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런 프로그램입니다.]
산에서의 1박을 위해 한껏 부풀어 오른 배낭과 짐을 챙겨 메고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설익은 밥과 몇 가지 안되는 반찬이지만, 금세 한 그릇을 뚝딱, 진수성찬이 따로 없습니다.
다시 산에 오르며 나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를 설계해보는 시간.
혼자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는 숲속 나만의 장소에서 명상에 잠겨보기도 하고, 다함께 모여 예비 직업인으로서의 자세도 공유해봅니다.
[류호상(21)/경기도 안양 : 자신감도 생기고 저도 뭔가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해상(30)/서울 잠실동 : 똑같은 문제가 닥쳤을 때, 지금까지는 많이 힘들었는데 그것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좀 더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게 된 것 같아요.]
한 발 물러서서 자신의 현재를 파악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 구직자들.
그들의 밝은 미래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