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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세로 타계한 YS부친 고 김홍조 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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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YS) 전 대통령의 부친으로 30일 타계한 고(故) 김홍조 옹은 아들인 김 전 대통령의 영원한 정치적 후원자였다.

거제도에서 멸치잡이 사업을 크게 해 온 김옹은 김 전 대통령이 지난 1954년 자유당 공천으로 거제 지역구에서 민의원에 당선되며 정치에 입문할 때부터 아들의 정치 인생을 물심양면으로 뒷받침해왔다.

김 전 대통령이 40년간 야당 정치인으로 외길을 걸어 결국 대통령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도 김옹의 한결같은 지원 덕분이었다는 게 주변의 이야기다.

심지어 김 전 대통령이 야당 시절부터 애용하며 한때 'YS 멸치'라는 별칭까지 얻은 멸치 선물도 부친이 고향 거제에서 직접 올려 보내주던 것이었다.

이 때문에 김 전 대통령은 권력의 정점에 서 있던 시절에도 새벽같이 김옹에게 문안 전화를 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할 정도로 부친을 생각하는 마음이 각별했고, 이러한 습관은 두달 전 고인이 노환으로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상황이 될 때까지 이어졌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은 김옹이 숙환으로 간단한 말조차 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자 크게 상심해 주변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부친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김 전 대통령은 김옹의 생일(9월29일·음력 9월1일) 다음날 전해진 별세 소식을 담담히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수 비서실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옹은 김 전 대통령이 처음 국회의원이 될 때부터 뒷바라지를 해 왔고, 김 전 대통령이 유복한 환경에서 정치를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아버지 덕분"이라며 "김 전 대통령이 최근 부친의 건강 악화에 큰 상실감과 절망감을 느껴왔으나 최근에는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 담담히 임종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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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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