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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모 경찰서장, 직원들에게 '얼차려' 물의

"마음의 상처를 준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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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내 모 경찰서장이 '112타격대 출동 준비가 미흡하다'며 50세가 넘은 경찰관을 비롯한 10여명의 직원에게 시민과 다른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얼차려를 실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도내 모 경찰서 B 서장은 지난 26일 오후 3시께 경찰서 내 상황부실장으로 근무 중인 계장급 직원과 112타격대원 등 직원 10여명에게 청사 현관 바닥에서 일명 '원산폭격'을 하도록 하는 등 얼차려를 실시했다.

B 서장은 이날 긴급 상황에 대비한 훈련차원에서 비상벨을 눌러 112타격대를 비상 소집했으나 출동준비가 미흡한 데다 지시 사항도 이행되지 않자 얼차려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서 112타격대는 대장 1명을 비롯해 정보와 수사 경찰관 각 1명, 전투경찰 9명 등 총 12명으로 편성돼 있으며 이날 경찰서 소속 전투경찰이 모두 사격훈련을 하는 바람에 일부 당직 경찰관이 임시로 구성된 상태였다.

더욱이 이 같은 상황을 시민은 물론 부부 경찰관으로 같은 경찰서에 근무하는 부인도 남편 등이 얼차려를 받는 모습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B 서장은 "점검 차원에서 112타격대를 소집했는데 여러 가지 미흡한 점이 있어 교본대로 훈련을 시키는 과정에서 좀 과해진 것 같다"며 "업무의욕이 넘치다 보니 벌어진 일이며 일명 원산폭격 얼차려는 지시 후 '아차' 하는 생각이 들어 곧바로 철회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해당 직원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것 같아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힌 뒤 직원들에게도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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