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에서 보인 러시아측의 의전을 놓고 '외교결례'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의 요지는 이 대통령이 28일 오후 모스크바에 도착할 당시 러시아에서 외교장관이 아닌 외교차관이 나와 영접을 했다는 것.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이 포털사이트 다음의 자유토론장인 `아고라' 등을 통해 우리나라는 외국 정상 방한시 외교장관이 직접 영접을 나가고 있다며 러시아측이 외교적인 결례를 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외교부는 논란이 커지자 29일 직접 `아고라'에 의전실 명의로 `공항 도착 행사시 러시아 의전 관행에 대하여'라는 해명글을 올렸다.
외교부는 "이번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시 러시아 외교차관이 공항에서 영접한 것은 푸틴 전 대통령의 재임이후 간소화된 러시아의 의전관행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이어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외국 국가원수의 공식실무 방한시 공항영접은 외교부 차관급 인사가 하고 있다"면서 "오해가 바로 잡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외교부의 해명에도 일부 네티즌들은 지난달 초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 때나 지난달 말 후진타오 중국 주석의 방한 때에 유명환 외교장관이 직접 영접했다며 해명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외국 국가원수의 실무방한 시에는 외교차관이 영접을 나가지만 국빈방문이나 미국 등 4강 원수의 방한시에는 외교장관이 나가는 경우도 있다"면서 "의전관행은 나라마다 다르다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