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성인의 절반 가량이 의사의 진료가 필요할 정도의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29일 공개됐다.
국립암센터 암관리사업부 윤영호 박사 연구팀이 최근 전국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한 결과 중증 이상의 피로도를 호소한 응답자 가운데 병이 없는 경우가 51%,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53%로 조사됐다.
성별로 나누면 남성 응답자의 53%, 여성 응답자의 49%가 의사의 진료가 필요할 만큼의 심각한 피로감을 호소했다.
연령별로는 사회적으로 관리자층에 속하는 40~59세 응답자들이 20대 응답자에 비해 극심한 피로를 느끼는 비율이 1.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 박사는 "10점 만점에 4점 이상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은 의사의 진료를 통해 갑상선, 당뇨, 간질환, 심혈관질환, 암, 만성 관절염, 만성피로증후군 여부 등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질병이 없어도 피로가 지속하는 경우엔 적절한 유산소운동, 균형 잡힌 식사, 수면 습관 개선과 함께 통증과 불안과 우울 등 심리적 요인을 없애고 신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해야 한다"면서 "휴식과 수면으로도 피로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국제 학회지 '통증과 증상관리' 9월1일자에 게재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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