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 파동에 이어 중국어선을 검문하던 해양경찰관의 사망사건까지 발생하면서 중국에 대한 반감이 거세지고 있다.
28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박경조(48) 경위가 중국 선원이 휘두른 삽에 머리를 맞고 바다로 추락해 숨진 사실이 알려지자 해경에는 추모전화가 하루에만 수십여 통씩 걸려오고 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추모를 전하는 전화도 많이 걸려오지만 다짜고짜 욕설을 해 가며 중국을 비난하고, 체포한 선원들을 엄벌하라고 언성을 높이고 끊는 전화도 많이 걸려 오고 있다"며 "박 경위의 죽음을 아쉬워하는 심정에서 나온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포털사이트도 중국을 비난하는 네티즌들의 댓글로 들끓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번 사태는 충분히 예견됐고 미비한 대응태세도 한 몫 했다"며 "중국 선원들이 우리 해역에 와서 경찰조차 무시하는 이번 사태에 대해 정부는 강경하게 대응하고 관련자들을 전부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중국 대사관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자는 등의 '과격한' 제안도 나왔다.
또 '다음 아고라'에서는 강력대응을 청원하는 서명운동과 함께 박 경위의 죽음에 대한 추모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박 경위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 위해서는 비이성적인 반중감정을 내세우기 보다 생사의 위협을 받으며 근무하는 해경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살펴보고 그들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목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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