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일 개막하는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PIFF) 개막작의 입장권이 예매 시작 1분30초 만에 매진되는 역대 최단기록을 세운 가운데 일반 상영작도 연일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PIFF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6일까지 올해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영화 315편 가운데 15.5%인 49편의 표가 모두 매진됐다.
매진 행진의 첫 테이프를 끊은 작품은 왕자웨이 감독의 영화 `동사서독 리덕스'로 지난 24일 오전 9시30분 일반 상영작 예매가 시작된 지 불과 46초만에 동나 PIFF 조직위 측을 깜짝 놀라게 했다.
또 PIFF의 유일한 장편 경쟁부문이자 아시아 영화의 미래를 보여주는 '새로운 물결(뉴 커런츠)' 부문에 진출한 크리스 마르티네즈 감독의 영화 `100'과 김지운 감독의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이누도 잇신 감독의 `구구는 고양이다'가 모두 예매 시작 1분도 안돼 매진됐다.
이 때문에 예매를 시작한 지 40분 만에 무려 5만여장의 표가 팔리는 진기록이 세워지기도 했다.
영화 마니아들의 표 구하기 `전쟁'은 이후에도 계속돼 27일 현재 월드 시네마 부문에 초청된 `35 럼 샷'과 특별전 `한국영화의 오늘'에서 소개되는 `그 남자의 책 198쪽', 아시아영화의 창에 출품한 `아이가 아이를 낳다' 등 모두 8편의 영화가 다섯 번의 상영분 가운데 네 번이 매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1~3회 상영분이 매진된 영화는 무려 150여편에 달해 시간이 갈수록 전회 매진 기록이 새롭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체 영화티켓의 30%는 상영 당일 현장에서 판매되기 때문에 예매 타이밍을 놓친 영화 마니아들에게도 마지막 기회는 남아 있다.
(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