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를 방문 중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7일 영화와 체육, 관광 등 문화 분야에서 뉴질랜드와 적극적인 교류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장관은 이날 오클랜드 시내에 있는 한 레스토랑에서 교민 간담회를 갖고 한국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세계에 알리는 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할 것이라고 강조한 뒤 이번 자신의 뉴질랜드 방문 기간 중 양국 간 영화 공동제작 협정이 체결되면 한국영화가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커다란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장관은 한국의 영화와 드라마 등이 이미 세계의 많은 나라로 진출하고 있고, 한국의 IT 기술이 세계의 첨단을 걷고 있는 만큼 컴퓨터 그래픽 등 첨단기술로 반지의 제왕을 만든 뉴질랜드와 영화산업에서 손을 잡으면 한국 영화산업의 도약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뉴질랜드와 영화 공동제작 협정을 맺으면 제작과 영화기술에서뿐 아니라 홍보와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협력을 하게 되고, 상대국 영화를 자국영화와 동등하게 대우하게 될 것"이라며 "뉴질랜드가 앞으로 한국영화의 중간기지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양국간 체육교류에 대해서도 태권도를 중심으로 축구와 럭비 등 각종 스포츠 분야에서 양국간 교류확대를 뉴질랜드 측에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유장관은 이어 "양국간 관광교류증진을 위해 한국관광공사 뉴질랜드 지사의 설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앞으로 잘 검토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유장관은 이날 오클랜드 도착 직후 교민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곧바로 뉴질랜드 남섬 관광도시 퀸즈타운으로 이동해 관광시설들을 둘러본 뒤 29일에는 웰링턴에서 양국간 영화 공동제작 협정에 서명하는 한편 헬렌 클라크 총리 등 뉴질랜드 정부 당국자들과 면담을 갖고 문화교류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