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이유미 씨.
글자가 빽빽하게 적힌 휴대전화 액정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이 씨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틈틈이 휴대전화로 소설을 다운받아 읽고 있습니다.
또 얼마 전부터는 전공 관련서적도 종이책 대신 전자책으로 구입해, 밑줄을 긋는 대신 클릭을 해가며 읽고 있습니다.
[이유미/대학 3년 : 전공 쪽에서 책을 많이 읽어야 되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들고 다니기도 편하고….]
전자책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가격.
종이책의 40%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주머니가 얇은 학생들에겐 단연 인기입니다.
직장인 장지욱 씨.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지치고 지루했던 퇴근길이 요즘엔 한결 즐거워졌습니다.
바로 집까지 가는 1시간 동안, MP3P로 다운받은 소설을 오디오로 들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장지욱/직장인 : 출퇴근 시간이나 여의치 않은 공간이나 지루할 수 있는데, 그런 시간들을 나름대로 알차고 실속 있게 보낼 수 있는 것 같아서….]
IT기기 보급의 확대로 이른바 디지털 독서가 급부상 중입니다.
2004년 4만 5천여 종에 불과했던 전자책은, 작년엔 21만여 종까지 발간돼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성남/출판사 관계자 : 휴대용 기기들이 늘어나면서 전자책 이용도 같이 증가를 하고 있는데요. 누구나 가지고 있는 휴대전화나 PC 혹은 PMP나 PDA 등을 통하여 사용할 수 있고요. 전자책 전용 단말기가 출시되면 이용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전자책 서비스가 저작권 문제 등으로, 일부 책에 국한돼 좀 더 다양한 콘텐츠의 확보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